나무...와 삶의 충만함.
나무는 심는 것 만큼 가꾸는 것이 중요하다고 합니다.
빽빽히 심어져 있는 산 보다는 나무가 자기 영역을 가질 수 만큼의 여유가 있는 곳이
나무가 자라기 더 적합하기에 간벌이라는 것을 한다고 합니다.
간벌이 된 나무는 여러 곳에서 다시 제 몫을 다 하며 마기막까지 나무로써 역할을 잊지 않습니다.
토댁네는 간벌된 나무를 춥고 긴 겨울을 나기위한 땔감으로 씁니다.
길고 굵은 나무둥치째 가져와 톱으로 적당히 잘라 두어야합니다.
나무를 자르면 많은 것들이 보입니다.
사람들은 얼굴에서 삶을 살아 온 많은 것이 보인다고 합니다.
그런데 나무는 잘라 보면 나무의 삶이 보입니다.
여러분들이 아시다시피 나이테가 제일 먼저 보입니다.
우린 나이테를 보면 신기하게도 꼭 나이테의 수를 세어봅니다.
내 나이보다 많은 지 적은지...
많으면 어멋,,나 보다 나이 많네..나 보다 많은 날들을 지냈네..
적으면 ...심은지 얼마 되지 않는구나...^^
나이테를 가만히 들여다 보면 나이테 하나 하나 간격이 넓은 것도 있고 또 어떤 것은 간격이 좁은 것도 있습니다.
한 나이테라 하더라도 간격이 넓은 쪽과 좁은 쪽이 있습니다.
나이테가 넓은 쪽은 대체적으로 햇빛도 많이 받고 영양도 좋아 쑥쑥 잘 자라는 시기입니다.
나이테가 좁은 쪽은 생육이 힘들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겠죠.
그런데, 톱으로 자라다 보니 나무의 속도 종류에 따라 다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나무의 색이다르죠.^^
잘게 잘라져 나온 톱밥들도 그 색깔이 다릅니다.
제가 식물학 전공인데도 불구하고 아직 나무의 종류를 잘 알지 못합니다.
생활 속에서 습득하신 동네 어른들 보다도 더 모릅니다.
삶 중에서 습득에 의해 얻으신 어른들의 지혜는 지식으로 따라 갈 수 없는 무한의 공간입니다.
이 나무의 절단면은 또 다른 것을 보여줍니다.
중심에 원이 두개입니다. 아래의 것은 세개이지요.
어딘가에서 두개와 세개로 줄기가 갈라질 겁니다.
다시 공부하고 싶어집니다.^^;;
단면을 가지고도 나무의 전체적인 모습을 그릴 수 있고,
그 나무가 살아 온 과정을 알 수도 있습니다.
속을 꽉 채운 말없이 제 역할과 몫을 다하는, 태어난 이유를 충실히 이행해가는 저 나무들처럼
제 삶도 채우며 살고 싶습니다.
토댁이 이러저러한 생각하는 동안 나무를 나르던 동석인 힘들었는지 이러고 있습니다.^^
하하하!!!.
뭘 하고 있는지 다 아시겠죠..ㅎㅎ
자슥 땜시 산다더니 하루의 웃음을 선사하는 군요.
아이들은 다시 놀이를 합니다.
작은 나무들을 찾아 잦치기를 합니다.
근데 쩡으니는 왜 울고 있는 거죠..에공..
사진을 보니 통곡을 하고 있군요...
오빠들은 신이 났는데 혼자 울고 있는 걸보니
"오빠들이 나만 뺴고 놀아!"" 인 것 같습니다..
본인에게 물어 봐야겠네요..^^
님들도 하루하루 즐겁고 행복으로 가득차 먼 다음날 나무들의 속 만큼 충만한 시간들이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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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List
자치기라고 하잖아요.. 나무 하나 때려서 올라오게 하고 나서 다시 나무로 때려서....
어릴적에 자주 했었어요.... 넘 재미있었어요...
그 재미를 우리 애들이 느끼고 있네요..ㅎㅎ
엣날 놀이들이 더 재미있는 듯 해요^^
오늘도 혀니들과 행복한 날 되세요~~
나무땔깜!!! 이라고 하면 고구마만 생각납니다....
음~~군고구마 ...막고 싶네요.
농사짓은 고구마 바닥나고 아는 언니가 한 박스 보내줬는데 그것도 다 먹고...ㅎㅎ
감자도 맛있답니다..^^
데굴대굴님 잘 지내시죠?^^
정말 나무마다 모두 다른 모습이네요.
우리 사람들처럼 다른 모습 다른 삶의 흔적들..
여전히 자연은 경이의 대상이고 탐구의 대상이 아닐까 합니다.
자치기 저도 어렸을 적에 형과 함께 자주 했던 기억이 나네요.
근데 쩡으니 한대 맞은거 아닐까요? ㅎㅎㅎㅎ
어멋..맞추셨습니당..^^
튀어오른 나무에 한 대 맞았다네요..ㅎㅎ
비가 보슬보슬 내립니다.
오늘도 사랑으로 가슴따뜻한 날되세요~
자치기한지 언 20년... ^^;;
다시 한 번 해 보실 의향은???
울 애들이랑 한판 하시죰.^^
나무의 꿈 가운데 하나가 이 한몸 불살라 누군가의 등짝을 지지고 싶은 것이랍니다.
헌데 나이테는커녕 배둘레햄만 되었습니다.ㅜㅜ
넉넉한 배둘레햄이 있으셔야 더 넉넉한 토댁이 기대고 쉬어가지요..^^
비내립니다.
비를 좋아하는 동석을 위해 빗방울 떨어지는 곳에 항아리를 갖다 두렵니다. 항아리 위로 빗물 떨어지는 똑똑똑..소리가 듣고 싶다고 합니다.^^
요즘 애들은 자치기가 뭔지도 모를텐데 토댁님 아이들은 자연속에서 많은 걸 느끼고 배우는 것 같아 좋아보입니다. =)
더 많이 자연을 느끼고, 느끼는 것이 자연인 줄을 깨달을 수 있으면 좋겟습니다.
내 손안에 쥐고 있는 것도 모르면 어쩌나 걱정이 살포시 될때가 있답니다.^^
편안한 오늘 되세요~~
저는 동석이가 '사다리'를 만드는줄 알았어요~ㅎㅎ
1박2일의 후유증이 넘 큰듯~;;;
나무들이 참 예뻐요.
예전에는 '자연과학'을 무슨 재미로 공부할까.. 했는데
연수랑 그저 풀밭 쳐다보고 나무랑 꽃보며 놀다보니 자연이란 것이 참 재밌고, 볼수록 고맙고 신기한 것이구나.. 싶습니다.
그 공부를 묵묵히 하시고, 생활속에서 열심히 실천하시는 언니.. 멋져요~^^
어쩐지 나이들수록(?) 자연이 더 다가옵니다.
그래서 자연으로 되돌아 간다고 하는걸까요?^^
비가 오는 오늘입니다.
평안한 오늘 되시길..^^
이 나이 되도록 시골에서 딱 사흘 지내본 저로서는 정말 부러운 그림입니다. 그나저나 아이 우는 건 안스럽지만 정말 귀엽군요.
딱 사흘 지내보셨기에 더 애틋하고 감사히 간직되는 그림들이 있으실 것 같습니다.
딱 사흘 계셨기에 저 그림이 부러운 그림이 되었을 수도 있지 않을까요?
저희도 딱히 산골은 아니지만, 시간 나시면 놀러오세요.
고구마랑 숯불 위 돼지고기랑 항아리속 김치는 대접됩니당.^^
말씀만으로도 온몸에 온기가 훈훈하게 퍼지는 느낌입니다. 날씨가 며칠째 궃어서 기분이 꿀꿀했는데 덕분에 아주 개운해졌습니다. 그런데 다 커버린 우리딸에게 토마토새댁네 딸 너무 이쁘지 않냐니까 늙으막에 늦둥이 생각있냐면서, 설마 자기더러 애 키우라는 소리는 아니겠지 하면서 놀리네요. 쩝...
ㅋㅋㅋ..
저희 애들도 쩡으니 동생은 절대 안된다합니다.
지들이 키우기 힘들다나 뭐라나...헐.
쩡으니 돌보기도 힘들었는데 이제는 지들도 바빠서 안된다고 협박하던데요..ㅋㅋ